[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긴급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해관계 충돌 여지가 있는 자들의 집을 '헐값 임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이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재선에 도전한 김 지사의 거취가 경선판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25일 전북 전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조선산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1일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제보가 있어서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 감찰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 지역 언론은 김 지사의 '헐값 임대'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전북도청 직원의 아파트와 한 건설사 회장 소유의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차례로 저렴하게 임대해 거주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한 '관사 반납'이 시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직후 수십 년간 유지된 무상 관사를 도민께 돌려드렸다"며 "관사를 고집했다면 매달 200만원(월세·관리비)에 달하는 사비 부담도, 이런 억울한 의혹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청 직원 아파트 임대에 대해서는 "임대인은 해외 파견으로 집을 내놓은 상태였고, 저는 중개업소를 통해 임대인의 조건(보증금 2억원, 월세 70만원)을 그대로 수용했다"면서 "임대인이 도청 직원이라는 사실은 계약 당일 중개업소에서 알게 됐고, 해당 직원의 해외 파견 역시 전임 지사 시절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펜트하우스 헐값 임대의 경우 "2024년 6월 계약 당시 전세 시세는 6억원이었다. 보증금 2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 4억원에 대해 '전월세 전환율 4%'를 적용해 매달 133만원의 월세를 지불하고 있다"며 "제가 누린 별도의 경제적 이득이나 편익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6·3 지방선거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안호영 의원의 불출마로 김 지사와 이원택 의원의 맞대결로 재편됐습니다. 본경선은 오는 8~10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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