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HDC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HDC현대산업개발을 IPARK현대산업개발로 바꿉니다. 일부 계열사 사명에서 HDC를 떼어내고 IPARK(아이파크)를 집어넣는 겁니다.
HDC그룹은 25일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를 소집 공고하며, 창립 50주년을 사명 변경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명 변경은 그룹의 미래 50년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것입니다. Life(삶), AI(인공지능), Energy(에너지)이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3대 부문으로 재정립됐습니다.
건설·유통·레저·문화 등이 포함되는 Life 사업 부문은 단순한 주거 공간의 공급을 넘어, 삶의 모든 순간을 유기적으로 설계해 고객의 경험이 가치가 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Life 부문 계열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HDC를 빼고 그동안 그룹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브랜드로 사용하던 IPARK를 전면에 사용합니다. IPARK를 Life 부문의 얼굴로 내세워 고객의 삶에 더욱 밀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려는 취지입니다.
기존 계열사 중 Life 부문에 속하는 회사는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앤콘스,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HDC영창, HDC스포츠, HDC리조트, 호텔HDC입니다. 이들은 각각 IPARK현대산업개발, IPARK아이앤콘스, IPARK몰, IPARK신라면세점, IPARK영창, IPARK스포츠, IPARK리조트, 호텔IPARK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HDC그룹 포트폴리오에 따른 사명 변경 계획. (그래픽=HDC현대산업개발)
변경된 사명은 계열사별로 주주총회 등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거친 후부터 공식 사용할 계획입니다. HDC그룹은 지난 2018년에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그룹 정체성과 사업 연결성 강화를 위해 전체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AI와 Energy 부문은 사명에 HDC를 그대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AI 부문의 경우 그룹 디지털 전환의 핵심축을 담당합니다. 기존 사업 전반을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공간과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일상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nergy 부문의 경우, 도로·철도 등 기존 인프라 사업 확장과 함께 발전자산 확대, 에너지사업 투자, 신재생 에너지 진출 등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삶의 기반과 지속 가능한 미래의 동력을 연결하는 도시의 심장 역할을 강화합니다.
HDC그룹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Life가 삶과 도시의 무대를 설계하고, AI가 가치를 실행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하며, Energy가 이를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영역 간 교차로 가치를 증폭시키는 통합 구조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가치를 창조하느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의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HDC그룹은 다음달 18일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룹의 새로운 지향점을 담은 신규 CI(기업 정체성)와 미래 비전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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