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따라 일자리도 '온도차'…반도체 늘고 제조업 제자리
정부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반도체↑·섬유↓…조선·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고용은 '보합'
2026-02-06 14:57:44 2026-02-06 14:57:44
[뉴스토마토 윤금주 수습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올해 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하고, 조선·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출처=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6일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망치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인 4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과 수출이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첨단 메모리 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173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견조한 AI 메모리·데이터센터·서버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0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반면 섬유 업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0%(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정보원은 "내수 회복·고부가제품 투자 확대·고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6년 섬유류 생산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범용 원사 전방산업의 연쇄적 부진·해외 중저가 제품과 경쟁 심화·해외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조선·자동차 업계의 경우 업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 양상을 보였습니다. 두 업종 모두 수출 증가가 예측되지만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업종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5%(2000명)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보호무역 강화 및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조선 업종 역시 고환율과 선박 수요 증가라는 호재에도, 인력 부족·경쟁국의 추격·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정적 요인이 겹치며 고용 규모는 전년 대비 0.8%(약 1,000명) 소폭 증가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기계(-0.4%), 전자(-0.1%), 철강(-0.6%), 디스플레이(-1.2%), 금속가공(-0.9%), 석유·화학(-0.2%) 업종 모두 증감 판단 기준인 1.5% 미만의 변화를 보이며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금주 수습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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