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JKF 공항 터미널 1층 푸드코트에 오픈한 농심의 '신라면 분식'에 고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농심)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농심이 미국 뉴욕 공항에 신라면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매장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 신라면 분식을 처음 오픈한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은 4호점입니다.
신라면 분식 4호점은 미국 뉴욕 JFK 공항 터미널 1의 4층 푸드코트에 조성된 카페테리아 형태의 상설 매장입니다. 터미널 1은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모이는 곳으로, 농심은 이곳을 오가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기내식에서 나아가 글로벌 공항까지 신라면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농심은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라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에 집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점원이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끓여주는 이른바 ‘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맛볼 수 있으며, 계란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토핑 바’를 통해 개인 취향을 반영한 신라면을 즐길 수 있다고 농심은 설명했습니다.
메뉴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 등 대표 제품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트렌드에 맞춘 ‘순라면’ 등으로 다양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나나킥과 새우깡 등 농심 스낵류도 함께 판매합니다.
농심은 이번 뉴욕 JFK 공항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연간 62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최대 관문에서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신라면을 단순한 한국 라면이 아닌 전 세계 여행객들이 즐기는 ‘세계적인 K푸드’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농심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신라면 초대형 옥외광고와 함께 현장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트렌드의 최전선인 뉴욕 JFK 공항은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미국 내 대표적인 랜드마크”라며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신라면 분식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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