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 첫 집단소송 제기
피해자 14명…"정신적 고통, 1명당 20만원 배상하라"
2025-12-02 13:40:14 2025-12-02 13:40:14
[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쿠팡으로 상대로 첫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법무법인 청'에 따르면,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14명의 고객들은 1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쿠팡의 관리 부실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이 중대하게 침해됐고, 범죄 피해 우려 등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피해자 1명당 위자료 20만원을 지급하라는 겁니다.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쿠팡은 개인정보 보호법 29조에 따라 개인정보가 분실·도난·유출·위조·변조 또는 훼손되지 않도록 내부 관리계획 수립, 접속기록 보관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3370만개가 유출됐다고 알렸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 주소, 주문 내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집단 소송을 계기로 쿠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더욱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법무법인들을 집단 소송을 제기할 사람들을 모으는 중입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