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위해 1조2000억원 증자(상보)
2010-12-13 07:42: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3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귀국 간담회에서 "인수자금의 50%는 내부 자금으로, 나머지는 외부에서 조달한다"며 "외부 조달은 채권 발행과 유상증자로 절반씩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4일 해외 투자자 물색을 위해 출국했다.  
 
김 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 있어 자금조달은 우려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하면 가장 경제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은 각각 1조2000억원씩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기존 대주주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시너지 효과 등으로 향후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증자에 따른 저항감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는 새로운 투자자 중심의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혼합 발행한다.
 
김 회장은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전환가격에 프리미엄을 주는 방식을 통해 전환우선주 중심으로 발행할 것"이라며 "보통주를 원하는 주주에게는 전환우선주를 끼워 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뉴욕, 런던, 홍콩 등을 돌아본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더 이상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투자 제안서를 받은 뒤 자체 선정을  내년 1월 말쯤 투자자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은행 배당에 대해 "2006년 사례를 참고했다"며 "이를 넘는 과도한 배당이 되지 않도록 제한을 뒀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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