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민영화, 합리적 가격경쟁 안되면 재검토도 고려"
공자위 "'유효경쟁' 이뤄질 지 고민"
2010-12-10 15:01: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융당국이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과 관련, 합리적 매각가격을 유도할 '유효경쟁' 성립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원칙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통해 시장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이 나와야 하는데 이에 걸맞는 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것.
 
1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민영화라는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진행을 하긴 해야겠지만 가격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유효경쟁이 이뤄질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영화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도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민영화와 관련 당초 제시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속한 민영화 작업, 국내금융산업 발전 등 3가지 원칙 가운데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민영화를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절박한 상황이라면 타협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꼭 그런건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금융이 공기업도 아니고 내용도 괜찮은 기업인데 꼭 민영화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요구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만 공적자금이 들어간 만큼 이에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국민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이 나올만한 정당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조만간 LOI를 접수한 투자자들에게 입찰안내서 발송한 뒤 연말쯤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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