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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2400억원 규모 카스피해 메탄올플랜트 수주
2010-12-10 09:07:02 2011-06-15 18:56:52
◇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오른쪽 두번째), 니자미 피리예브 AZMECO 회장(왼쪽 두번째)이 9일 메탄올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중공업이 메탄올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카스피해 지역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STX중공업은 지난 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AZMECO사와 2400억원 규모의 메탄올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 인근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거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 니자미 피리예브 AZMECO 회장, 아제르바이잔 정부 각료 등이 참석했다.
 
STX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진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인근 가라닥 지역에 건설될 이번 메탄올플랜트는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3년 3월 완공 후 하루 2000톤 규모의 메탄올을 생산, 인근 유럽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아제르바이잔 내에서 메탄올의 주원료가 되는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도 동시에 확보했다.
 
메탄올은 다른 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은 적고 에너지 효율은 높아 LPG, 자용차용 디젤 연료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메탄올의 세계 최대 소비국은 중국이며 우리나라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AZMECO가 추진하고 있는 다른 플랜트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카스피해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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