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숭례문 2012년까지 국가상징거리로 조성

경복궁~한강까지 7km 구간의 1단계 사업

2010-11-29 11:00:00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km 구간이 국가상징거리로 지정돼 역사·문화 재생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착공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과 함께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성공회 성당 앞 문화마당 조성, 세종로공원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이 오는 2012년까지 완료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1단계 사업의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 2007년 12월 건축기본법 제정에 따라 국토환경 개선과 건축문화 진흥을 위해 지난 2008년 12월 대통령소속 위원회로 출범, 건축분야의 중요정책을 심의하고 관계부처의 건축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2㎞를 역사·문화 재생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되 사업시행에 따른 교통영향이 적고 즉시 시행이 가능한 사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교통대책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사업은 교통대책 마련, 공청회 개최 등 사전절차를 진행한 후 시행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달 초 착공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태평로 보행가로 정비, 성공회 성당 앞 문화마당 조성, 세종로공원 정비, 덕수궁 역사거리 조성 등의 사업은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해 오는 201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별도의 교통대책이 필요한 광화문광장 확장과 세종대로 보행가로 조성 등은 교통대책 등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시행 주체는 정부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 외의 사업은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8월 건국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해 3월 경복궁에서 한강까지 약 7km의 구간을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국가 중심공간이자 녹색·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국가상징거리 조성의 기본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