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1800톤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을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김태영 합동참모본부의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등 군 인사와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안중근함은 길이 65.3미터, 폭 6.3미터 규모의 1800톤급 잠수함으로 40명의 승조원이 탐승해 최대 시속20노트(37km/h)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건조한 안중근함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현대중공업이 진수한 '손원일함' '정지함'과 동급이나, 첨단 시스템을 갖춰 성능 면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공기 없이 함정 추진이 가능한 '공기불요추진장치(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수중 작전 지속기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안중근함은 연근해에서 1년간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9년 11월 경 해군에 인도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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