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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美 육류업계 자율결의도 답신으로 간주"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 막을 것"..농식품부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
2008-06-04 12:26:48 2011-06-15 18:56:52
정부는 미국 육류수출업계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자율 결의할 경우 이를 '답신'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30개월 이상의 미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에 정부의 모든 협상력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430개월 이상의 미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과 관련해 "미국 육류수출업계의 결의도 '답신'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쇠고기를 재협상할 필요를 못 느낀다" 는 발언과 관련해 정 장관은 "아직 미국 측에서 공식 답변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 쇠고기 검역을 우리가 중단한만큼 30개월이상 미 쇠고기는 들어오지 못한다" 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미국측의 반응이 부정적인데 대해 "(협상이라는 것은) 밀고 당기는 과정이 있다"며 우리 측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미국과 추가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2일 협회 소속 타이슨푸드, 카길, 스위프트, 내셔널, 스미스필드 등 미국의 대형 쇠고기 수출업체들은 "30개월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 구입 여부를 한국인 소비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과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 육류수출업계의 자율결의를 최선의 방법으로 볼 수 없고 궁극적으로 정부의 협상대상은 민간업체가 아닌 미국 정부” 라“미국 민간업체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지만 미국 정부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고 현재도 미국과의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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