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1분기 영업익 28%↑…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식품서비스유통사업, 실적 견인…"여행객 증가 등 영향"
2024-05-17 14:10:23 2024-05-17 14:10:23
풀무원 CI. (사진=풀무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미국 법인의 두부 및 아시안 누들 동반 성장과 현지 생산 본격화 효과, 국내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769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컨세션 및 휴게소 채널 성장 효과로 전년 대비 263억원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국내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의 매출은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86억원 확대됐습니다. 건강케어제조유통사업부문은 방판 채널 취급 제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은 국내외 여행객 증가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공항과 리조트 이용객 증가, 단체급식과 컨세션 신규 수주 등이 이어지며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상승한 20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6%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의 경우 주력인 미국 법인이 역대 최고 두부 매출을 기록하고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지속 성장하면서 전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66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습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 2021년 말 풀러튼 공장 두부 생산 라인 증설 및 지난해 길로이 공장 아시안 면류 생산라인 신설 등 현지 생산체계 확충에 따른 원가 개선과 생산성 향상,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채널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두 법인 모두 원가 개선과 판가 인상을 통해 영업손실 폭이 크게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입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국내사업에서는 지속가능식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협업과 내부 연구를 통한 푸드테크 혁신 기술로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사업은 두부, 아시안 누들에 이어 다양한 K-푸드 제품으로 확장해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법인을 포함한 해외사업 전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캐나다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