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분기 영업익 1100억원…전년비 6.2%↓
"경기 침체로 소재·건설사업 부진"
2024-05-10 17:35:39 2024-05-10 17:35:39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조2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줄었으며, 순이익은 824억원으로 13.7% 늘었습니다.
 
이는 참치 어획 호조를 보인 수산 부문과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부문이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재와 건설 사업이 부진한 영향입니다.
 
동원산업은 주력인 참치 어획과 수산물 판매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17% 증가했습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1분기 매출 1조1190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시현했습니다. 1년 전보다 각 3.5%, 14.8% 증가한 수치입니다. 내식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와 가정간편식(HMR), 유제품 등의 판매에 주력한 결과입니다. 외식 경기 침체로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소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과 영입이익이 각 5.6%, 9% 감소한 3091억원, 161억원에 그쳤습니다.
 
동원건설산업도 건설 경기 불황에 따른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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