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1803억원…전년대비 29%↑
매출 2조6243억원…전년 동기 매출 30% 성장
스마트폰 고사양 부품·전장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
2024-04-29 14:26:26 2024-04-29 14:26:2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025억원) 대비 30%,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02억원)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 등 산업용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 증가했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2분기는 산업용·전장용 MLCC 및 AI·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기 측은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2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기는 "AI서버 및 파워 등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 등 고부가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는 세트 수요의 완만한 성장으로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Ÿ고용량 제품 및 AI서버용 초고용량 MLCC 판매를 늘릴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전장용 고부가품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17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전 분기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슬림 폴디드줌과 해외 거래선에 가변조리개가 적용된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제품을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제품 공급을 늘리고 사계절 전천후 히팅 카메라, 하이브리드 렌즈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4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ARM프로세서용 BGA 및 ADAS,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 전장용 FCBGA 공급이 늘어났지만, 모바일,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삼성전기는 "PC, 서버 등 SET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PC/서버 CPU용 FCBGA, 메모리용 BGA 기판 등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또 "서버ŸAI가속기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저점을 통과해 앞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베트남 신공장 가동 및 양산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 로고.(삼성전기 홈페이지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