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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한화생명 방문 "익숙한 판 흔들자"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찾아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혁신과 도전 당부
HLE 선수단 등 MZ세대와 격의 없는 소통
2024-04-26 10:42:11 2024-04-26 10:42:11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금융계열사의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습니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는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도 함께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캐롯손해보험 직원들 요청에 셀카 촬영 중인 모습.(사진=한화그룹)
 
또 김 회장의 차남이자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도 참석했습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그 결과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인데요.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지 15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실시한 첫 배당입니다.
 
또 지난 23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진출하는 것을 공표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금융계열사 현장경영을 마치고 63빌딩을 떠나는 길을 점심식사 후 복귀하던 200여 명의 직원이 환송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금융계열사는 각 업권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속 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시장의 판을 흔들어 대형 보험사로는 최초로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전문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특화보험사로 자리 잡고 있죠.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 회장은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캐롯손보의 MZ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요. 자리에 함께 한 직원이 해외에서도 자동차 안에 캐롯 손보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회장도 "금융의 디지털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며 격려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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