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올들어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실적이 무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38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조5000억(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판매는 30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조7000억원(11.3%)늘었다. 홈쇼핑과 주유소 학원 일반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금대출은 78조4000억원으로 같은기간 3조9000억원 늘어났으며 이 중 현금서비스는 1.9% 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무려 5조1000억원, 40.1% 넘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보다 만기가 길어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한 카드론마케팅을 강화하고 회원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만기가 장기인 카드론을 선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이용실적도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신용카드 해외이용실적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늘어난 것. 체크카드도 같은기간 38.1%늘어난 3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9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조3904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영업외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BC카드가 무상수증을 받은 Visa주식관련이익(1355억원)을 회원사에 배분하고 이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한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7391억원), 현대카드(2741억원)가 각각 1245억원, 866억원 증가한 반면,
삼성카드(029780)(3637억원)와 롯데카드 (1132억원)는 각각 1146억원, 1136억원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으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카드사간 영업경쟁심화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고위험자산인 카드론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간 경쟁상황과 현금대출 운영실태, 건전성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카드회원 모집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불법모집행위에 대해서는 해당모집인과 카드사에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