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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2년 연속 '흑자'…작년 당기순이익 1788억
2022년 12년 만에 흑자…작년에도 영업익 '8465억'
"유가·가스 가격하락에도…효율 운영·비용 절감 성과"
"3년간 차입금 1조7577억원 감축…재무구조 개선"
2024-03-04 09:20:56 2024-03-04 09:20:56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788억원을 달성하는 등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4일 밝혔습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3조 2671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입니다. 지난 2022년 석유공사는 12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가 지속되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핵심자산 효율 운영, 생산원가 절감, 비용 최소화 등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석유공사 측 설명입니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17%, 천연가스 가격은 61% 하락한 바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재정건전화위원회', '경영성과 극대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비용 절감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석유개발 및 비축자산의 수익 증대, 비핵심 자산 매각·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에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석유개발 부문에서 기존 생산광구와 연계한 인근지역의 탐사·개발을 통해 리스크와 비용을 낮추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는 지난해 톨마운트 메인과 연계하여 톨마운트 이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조기 생산을 개시, 인근 언(Earn) 구조에서는 탐사시추로 가스 발견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이글포드 사업에서도 10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여 자산가치를 증대했습니다.
 
아울러 유가 하락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 가동으로 예산통제를 강화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한 노력도 주요했습니다.
 
석유공사는 글로벌 자금관리 최적화와 적극적인 투자회수 등을 통해 지난해 3688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했습니다. 최근 3년 연속 차입금 감축 누적액은 1조 7577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차입금 감축으로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고금리 상황에서 향후 연간 915억원의 이자비용 절감과 당기순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상황 속에서도 전 구성원의 노력과 업무혁신을 통해 2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을 이루어 냈다"며 "지속적인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국민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788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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