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북 도발 규탄…비핵화 복귀 노력 지속"
조태열, 브라질서 일 외무상과 첫 대면 회담…일 '독도의 날' 행사에 항의
2024-02-22 07:39:30 2024-02-22 08:12:10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만나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0분 간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임명된 조 장관은 이번에 가미카와 외무상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엄중한 국제정세 하 다양한 과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외교당국 간 지속 소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북일 관계에 대해서도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어 양 장관은 납치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사안에 대해 한일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기로 습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최근의 진전 사항을 공유하면서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최근 히타치조선 사건 공탁금 출급 문제와 관련해선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 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공탁금이 원고 측에 출급된 것과 관련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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