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동중화조선소의 대형크레인이 붕괴돼 국내 조선업계의 반사이익이 점쳐지고 있다.
2일 국내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소의 선박건조용으로 쓰이는 600t 겐트리 크레인 2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겐트리 크레인은 도크에 설치돼 블록 조립에 사용되는 대형크레인을 지칭한다.
중국 조선업계 4위의 후동중화조선소(수주잔량 기준으로는 세계1위)의 이번 사고는 최소 6개월간 도크 내 선박제조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후동중화조선소가 기수주한 98척의 선박 건조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후동중화조선소의 대형 크레인 사고로 국내 조선업체는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내 조선소의 납기지연이 속속 발생하는 가운데 후동중화조선소의 이번 사고로 인해 선박 납기시한에 대한 발주자의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후동중화조선소의 붕괴 여파에도 불구 일본조선업체는 이미 2012년까지 납기가 차 있어 국내 조선업계의 일감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조선업계가 경험부족과 납기지연에 사고까지 겹쳐 중국 조선업계 전체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후동중화조선소의 크레인 붕괴로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안전문제도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중국 조선업계가 극복해야 할 부정적 요인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일부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납기를 앞당겨 선박을 인도하는 등 유럽 주요선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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