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VIP 격노'는 일방적 주장…수사·재판서 진실 드러날 것"
야, 군사법원 국감서 '채상병 사건'에 외압 여부 질의
2023-10-16 20:51:25 2023-10-16 20:51:25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6일 해병대 수사단의 고 채모 상병 사망사고 처리 문제를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 "VIP(대통령) 격노 문제는 관련자들이 다 부인했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수사·재판을 통해 진실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 대령은 진술이 계속 바뀐다. 최종적으로 기소할 때 공소장에 보면 지금 내용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장관은 "'외압'은 '외부 압력'인데, 과연 박 대령 직속 상관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외부로 볼 수 있느냐"며 "그 불법성 여부어 대해서도 현재까지 드러난 건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박 대령이 작성한 내부 문건을 언급하며 "'이 문건이 이미 BH(대통령실) 및 국방부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 이라고 써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VIP'라고 적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의혹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도 "VIP가 격노해 국방장관과 통화 후 이렇게(이첩 보류) 됐다고 박 대령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령은 지난 7월19일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같은 달 30일 이종섭 장관에게 보고했습니다.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 보고서에는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민간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이 장관은 수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다음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관의 번복에 외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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