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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8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고속성장 ‘주춤’
2010-10-28 13:17:50 2010-10-28 15:37:1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운영업체인 NHN(035420)이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금까지 안정적인 성장을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도 부합하지 못하고 8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NHN은 검색광고 대행사인 NBP 분할 전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이 36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0.4% 늘어났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3.6%가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47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0.9% 늘어난 반면, 2분기 보다는 역시 2.9% 줄었습니다.
 
상세 매출을 살펴보면 검색광고 매출이 204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7.8%, 2분기 보다는 0.7% 증가했습니다.
 
NHH은 검색광고 매출이 그나마 선방한 건 경기 호조와 광고주 확대로 클릭당 단가가 상승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광고 매출과 게임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532억원으로 2분기 보다 16.8% 줄었고, 게임 매출은 1058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4.3% 줄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게임 부문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김상헌 NHN 대표는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한게임의 주력인 웹보드 게임에 대해서 성장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소셜게임과 스마트폰에서 모멘텀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NHN이 이처럼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방학, 크리스마스, 연말 등 특수가 몰려 있어 디스플레이광고와 게임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검색과 디스플레이광고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게임 부문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 신사업과 해외진출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NHN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힙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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