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FTA 반대한 오바마 후보 정면 비판
2008-05-30 10:14:00 2011-06-15 18:56:52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상원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락 오마바 민주당 상원의원이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미국인은 값비싼 대가를 치룰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자(미 현지시간)의 사설을 통해 버락 오바마 후보는 최근 수십년 동안 나온 미 대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보호주의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오바마 후보가 대선에 활용하고 있는 '변화'가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야 말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등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미FTA 비준 체결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이후 미국내 여론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월스트리트의 오마바 후보에 대한 비판은 미국 내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후보가 주장하는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호혜적인 시장 접근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것은 아니라며 미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협정이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산 수입차에 대해 미국의 2.5% 관세를 없애고 향후 픽업트럭과 경트럭에 부과되는 25% 관세도 철폐하도록 되어있어 미 소비자에겐 매우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후보가 주장하는 한국정부의 비관세 장벽 철폐에 대한 약속 불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정문에 한국의 협정불이행에 대한 강제조항이 들어 있어 오바마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에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에 오를 경우 보호무역주의적인 입장이 도리어 본인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FTA 비준에 대한 민주당 대선 후보와 현 부시행정부와의 이견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미국내 여론 향배에 한국 정부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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