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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즌2 가능은 할까
2023-03-30 11:35:49 2023-03-30 11:35:4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 정도 인기라면 이제 시즌2 제작 여부가 논의돼야 할 시점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대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평가입니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오징어 게임에 이어 가장 많은 팬덤층을 형성시킨 메가 히트 콘텐츠입니다. 파트1이 작년 말 공개됐고, 파트2가 지난 10일 공개됐습니다. 파트2 공개 이후 더 글로리3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시청 시간 1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29일 집계된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내10’(Top 10)에서 더 글로리3월 넷째 주(20~26) 4835만 시간 시청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영어권 TV 부문 전체 1위입니다. 한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 일대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68개 국가·지역에서는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 글로리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기로 인해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 K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영어와 비영어권 통틀어 가장 많은 누적 시청 시간을 보유한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그리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등이 역대 비영어권 드라마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린 작품입니다.
 
이들 가운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케이블 방송 채널 편성 및 방송 콘텐츠였음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시즌제에 대한 논의 자체가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 서비스된 콘텐츠입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흥행 이후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케이스입니다. ‘더 글로리역시 오징어 게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단 팬들의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주인공 문동은(송혜교)과 주여정(이도현)의 또 다른 복수인 살인마 강영천(이무생)에 대한 응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트1과 파트2 전체가 마무리됐습니다. 여기에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성장해 문동은에게 복수를 한다는 온라인에 쏟아진 여러 추측도 시즌2 구성에 설득력을 얻게 합니다. 문동은을 향한 애정 이상의 관심을 보였던 하도영(정성일)의 존재, 구속 수감됐지만 출소 이후의 삶 자체가 의문으로 남게 될 이사라(김 히어라) . ‘더 글로리는 파트1과 파트2 전체 16부작이 마무리됐지만 여러 가능성을 남겨 둔 상태입니다.
 
일단 현실적으로 더 글로리시즌2 제작은 당분간은 불가능합니다. 주여정을 연기한 이도현이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김은숙 작가 역시 이 작품에 대해 시즌제를 염두하고 기획한 작품이 아닌 딸과의 사고한 의견 교환에서 스쳐 지나간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킨 작품이란 점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여기에 파트1과 파트2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가 논란으로 인해 시즌2 제작이 확정된다고 해도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요구가 빗발칠 경우 넷플릭스와 김은숙 작가의 선택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에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극중 이사라’ ‘최혜정’ ‘하도영을 연기한 김 히어라, 차주영, 정성일 모두 시즌2’ 출연 여부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바람이 하늘에 닿으면 이뤄질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팬들이 문동은의 그 이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그리고 김은숙 작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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