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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싱글맘 그녀의 이중생활→넷플릭스 ‘길복순’의 모든 것
2023-03-22 07:01:03 2023-03-22 08:08:3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또 한 편의 킬러 영화가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입니다. 21일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공개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습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 전설적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얘기를 그렸습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그리고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길복순은 공개 전부터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베를린 영화제 초청 소감으로 이날 제작보고회는 시작됐습니다. 변성현 감독은 “1800석을 가득 채운 넓은 극장에서 상영을 했는데 관객 분들이 호응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셨고, 제가 쓰고 찍었던 얘기에 공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킬러이자 싱글맘길복순을 연기한 전도연은너무 감동적이었다. 그 극장 안에 내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던 순간이었다며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워킹맘 킬러의 뜻하지 않은 고민
 
이어서 변 감독은자신의 일과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는 킬러이자 워킹맘이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딸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서 고민하다가 여러 인물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얘기라고 길복순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전도연은다양한 작품들을 해보고 싶은데,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아서 기회를 주셨을 때 너무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설경구는이번이 감독님과 세 번째 만남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함께 했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에 무조건 참여 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또한 김시아와 이솜 그리고 구교환은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와 완전히 다른재영의 모습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김시아), “여성 킬러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좋았다”(이솜), “시나리오 읽으면서 지문과 대사들이 굉장히 재밌었고, 관객으로써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될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구교환)며 변성현 감독이 선보일 흥미로운 세계관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어 각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간 배우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도연은저 또한 엄마와 배우라는 이중적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길복순에 큰 이질감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살인청부업계 최고 회사 MK ENT. 대표차민규역의 설경구는액션 영화이긴 하지만차민규길복순에 대한 멜로로 접근했다고 전해 각자 이중성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한 그들의 모습을 궁금하게 했습니다. 이어길복순의 딸, ‘길재영역의 김시아는 “‘재영이의 당돌하고 당당한 부분이 저와 너무 다르다 보니 말투부터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전했고,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차민희역의 이솜은 “‘민희는 단순하지만 알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현장에서 만들어나갔다고 고민을 거듭했던 시간들을 털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MK ENT. 소속 킬러희성역의 구교환은 “‘한희성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궁금한 채로 연기를 했다고 전해 그가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한국적 정서 담은 액션
 
이날 현장에는 길복순액션 탄생 과정이 담긴 액션 비하인드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전도연의 맨몸 액션으로 시작해 다양한 무기만큼이나 다채로운 영화의 주요 액션 씬들을 짚어주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변성현 감독은기존 킬러 영화와는 다른 소스를 가미해보면 어떨까 싶어 배우와 영화를 킬러로 치환하여 얘기를 썼다며 킬러라는 독특한 소재와 설정, 극중 배경의 탄생 비화에 대해 밝혔습니다. 여기에액션을 배우들끼리 직접 소화했다. 촬영에 들어가면 동작보단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집중했던 것 같다”(전도연), “‘로봇암이라는 장비를 처음 겪어봤는데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지만 나중엔 재미 있었다”(설경구), “액션씬을 찍을 때 각자 안무를 짜서 춤추듯 운영했던 것 같다”(구교환)고 밝혀 극중 몸을 사리지 않는 역동적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김시아와 이솜은전도연 선배님이 연기뿐만 아니라 연기 외적인 부분들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믿고 의지했다”(김시아), “설경구 선배님이 더 과감하게 연기하라고 배려해주셔서 용기가 생겼다”(이솜)며 함께 고군분투했던 선배와 동료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지만 유머러스하기 때문에 전 세계 관객들이 다 즐겨주실 것”(전도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케미와 액션, 스토리까지 빠지지 않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김시아), “제가 현장에서 느낀 짜릿함과 설렘이 전해지길 바란다”(이솜)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변성현 감독은넷플릭스를 통해 좋은 배우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고, 설경구는베를린 영화제에서처럼 글쓴이의 의도대로 반응이 나오는 게 놀라운 일이라 글로벌 공개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구교환은너무 그리웠던 풍경, 이렇게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작보고회에 함께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은 오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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