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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건군절 75주년 기념 야간열병식 개최
신무기 등장과 김정은 연설 여부에 촉각
2023-02-08 23:00:41 2023-02-08 23:00:41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가운데 왼쪽), 딸 주애(가운데 오른쪽)와 함께 7일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연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이 8일 밤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일)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날 밤 10시께부터 평양 중심에 있는 김일성광장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열병식 식전 행사는 저녁 8시30분부터 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날 0시를 기해 심야 열병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겨울 날씨 등을 고려해 야간 시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하다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저녁이나 심야에 진행했습니다. 야간 열병식은 화려한 조명과 불꽃놀이 등으로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 열병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사 장비로는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전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북한은 열병식을 진행하면 다음 날 보도와 함께 현장 내용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열병식의 구체적인 모습은 오는 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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