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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포괄적 계승시 수용으로 간주 가능"
과거 담화 계승으로 사과 간주?…"선언에 통절한 반성·사과 내용 나와 있어"
2023-02-06 23:10:32 2023-02-06 23:10:32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일본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계승할 경우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 대정부질문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일본 정부가 과거 사죄담화 계승을 통한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질의하자 "한일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장관이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밝히면 이를 사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장관은 강제동원 해법 마련에 일본 피고 기업이 참여하느냐는 질의에 "관련 기관이 참여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결론이 안 났기 때문에 최대한의 외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오는 17∼19일 열리는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참석할 경우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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