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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진용’ 갖춰졌다…천하람·김용태·허은아·이기인
이준석, 책 출판 시작으로 활동 재개
2023-02-01 19:25:27 2023-02-01 19:25:27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움직이면서 ‘비윤계 진용’이 갖춰졌습니다. 당대표 후보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후보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허은아 의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이기인 경기도의원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당을 향한 쓴소리를 담은 책을 출판하고 전국 순회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천 위원장은 최근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 준비에 나섰습니다. 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위원장은 이 전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을 지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김 전 위원은 이 전 대표 체제 최고위원회에서 청년최고위원을 맡았습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허은아 의원에 대한 지원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이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함께했던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출마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책 출간을 시작으로 비윤계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출판 일정을 공개하며 “출간 이후에 따로 출판기념회는 갖지 않고 각지를 돌며 독자와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뒤 활동을 멈추고 책 집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들어온 2030 당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고 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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