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연예계 영원한 뮤즈’ 심은하의 복귀는 사실이었습니다. 단 1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종합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작품을 통해서는 아닙니다. 현재 심은하 복귀를 전담하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내가 모르는 심은하 복귀 결정은 모두 거짓이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날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언론에 공식적으로 전한 ‘배우 심은하 바이포엠스튜디오 작품 출연 계약 건’ 보도자료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심은하. 사진=뉴시스
일단 심은하의 복귀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복귀 작품이 결정된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심은하는 현재도 수 많은 작품을 놓고 복귀작 선정을 안 대표와 논의 중입니다. 심은하의 복귀 논의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가 유일한 창구입니다.
심은하의 복귀 여부는 대한민국 연예계 최고 이슈입니다. 1994년 MBC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다슬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심은하는 이후 6년 뒤인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5년 뒤인 2005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지상욱 교수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남편인 지 교수가 정치에 발을 돌리면서 ‘정치인의 아내’로 언론의 카메라에 모습이 간간히 잡혀 왔습니다.
심은하는 결혼 이후에도 숱한 복귀 루머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수 많은 영화 드라마 대본이 심은하를 향했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했습니다. 심은하 본인이 복귀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은 여전했고 간절했습니다.
이런 기다림 때문에 그의 복귀 준비 소식이 공식적으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심은하 본인에게 엄청난 부담이었답니다. 심은하의 복귀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안태호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지금도 여러 작품을 검토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알려지는 것에 본인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왔다.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알고 있기에 더욱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었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느닷없이 복귀작 결정 소식이 보도가 된 것입니다. 더욱이 ‘계약금’까지 지급 받았다는 내용이 더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와 영화 출연 관련해서는 ‘출연료’란 단어를 쓸 뿐 ‘계약금’이란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계약금 이후 출연료 지급’이란 사례도 드라마와 영화 출연 계약 관행에선 금시초문일 뿐입니다.
안태호 클로버컴퍼니대표는 “다시 말하지만 내가 모르는 심은하의 복귀 결정은 전부 거짓이다”면서 “이번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공개한 심은하 작품 출연 계약은 사실무근이다”고 전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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