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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서 유출' 바이든, 지지율은 여전히 안정세
'수사 공정성' 관해서는 지지 정당별 견해차 보여
기밀문서 파문 이전 지지율도 동률인 44%
2023-01-30 08:55:55 2023-01-30 08:55:5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기밀문서 유출 파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9일(현지시각) CBS와 유고브는 지난 25~27일 미국의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바이든 대통령 업무수행을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파문 확산 이전인 지난 9일 지지율도 44%로 같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 조사에 협조적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는 '그렇다'고 답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기밀문서 수사 대응도 54%가 '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밀문서 수사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양당이 뚜렷한 견해차를 보였는데요.민주당 지지자의 6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문서 유출 관련 수사가 양측 모두 공정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는 의견이 24%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미국인 중 대다수는 기밀문서 유출이 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응답자의 40%는 전직 관료들이 기밀문서를 집에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고 답했고 '가끔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이도 45%나 됐습니다.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절대 없다는 답변은 14%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수백 건의 기밀문서가 발견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에서도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 문건이 발견됐는데요. 최근에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돼 기밀문서 보안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국립문서보관소는 이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까지 모두 6개 정부 전직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기밀 문건 반출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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