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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오류로 미국 전역 항공기 운항 일시 중단
전산 정보 체계 ‘노탐(NTAM)’ 오작동…"9.11 테러급 혼란"
오전 9시까지 운항 중단…"사이버 공격 증거 아직 없어"
2023-01-12 08:59:56 2023-01-12 08:59:56
(사진=연합뉴스) 미국공항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산 시스템 오류로 미국 내 비행기 운항이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8775편의 항공이 지연되고, 1270편은 아예 운항이 취소됐는데요.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전산 정보 체계 ‘노탐(NTAM)’ 오작동을 이유로 운항 중단 명령을 발령했으며 오전 9시 무렵 해제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기술적 측면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항공사 운항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규모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시카고 등 일부 공항은 운항 중단 명령 해제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한동안 이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운항 중단 사태는 2001년 9·11테러 공격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혼란이라고 전했습니다. 크리스 토레스 조종사협회 부회장 “(운항 차질의)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13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착륙은 허용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부분 국제선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 상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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