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량 2~3위권 진입 '눈앞'
2010-10-19 14:03:38 2010-10-19 14:03:38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2012년에는 전 세계 생산량이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3위권 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생산량 463만대를 달성한 현대기아차는 올해엔 540만대 생산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유럽과 러시아 공장의 본격 생산, 중국과 인도 공장의 증산 등으로 이 목표는 현재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 거점을 본격적으로 늘려가면서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가는 사이 경쟁업체들은 오히려 감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생산 1위인 도요타는 2008년 821만대에서 작년에 637만대로 생산이 급격히 줄었고 2위업체인 지엠 역시 경제위기 여파로 814만대에서 650만대 수준으로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3위 업체인 폴크스바겐이 그나마 선방해 634만대에서 605만대 가량으로 감소폭이 덜했습니다.
 
올해 역시 이들 업체들은 비슷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와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엔 6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브라질 공장과 중국 제3공장이 2012년에 완공되면 700만대 고지도 어렵지 않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즈음에 도요타나 지엠 등을 제치고 폴크스바겐과 선두그룹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공격적 증산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넘는 공급과잉 현상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계속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 공급과잉은 무려 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신흥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른 합리적 시장대응이라고 설명합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해외거점 전략은 모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들 시장의 성장성을 볼때 경쟁업체보다 발빠른 생산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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