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35만여가구 입주…인천·대구 역대 최다
입주 물량 집중 지역 중심 역전세 심화 우려
2022-12-27 17:02:44 2022-12-27 17:02:44
반기별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부동산R114)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내년 전국에 많은 입주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특히 인천과 대구에는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554개 단지 총 35만2031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33만2560가구보다 5.9%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상반기 9만7609가구, 하반기 8만2194가구 등 총 17만9803가구, 지방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7만6760가구, 9만5468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입주물량이 10만9090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이 4만4984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621가구), 서울(2만5729가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인천은 올해 4만2515가구에 이어 내년에도 4만 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특히 내년에는 구도심 정비사업 아파트와 검단신도시 입주가 몰리며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다만 한번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며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전세입자를 못 구하는 등 자금 조달 문제로 입주가 늦어지는 사태도 우려된다.
 
지방에서는 대구에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몰려 있다. 대구도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입주 아파트의 절반 이상인 1만8900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내년 많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풀리며 역전세 문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높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내년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역전세가 확대될 수 있다"며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새 아파트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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