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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성적 모욕 네티즌 3명 기소
참사 현장·희생자 사진 게시·성적 조롱 혐의
2022-12-09 11:23:39 2022-12-09 11:23:39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온라인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게시물 등을 올린 네티즌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상현)은 자영업자 A씨(35)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27·무직), C씨(25·일용직)는 이태원 참사 발생 다음 날인 10월30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인터넷 참사 여성 희생자들의 현장 사진을 올리고 음란한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6일에도 온라인 게임 사이트 채팅창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기소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수사 진행 중인 사건도 다수 있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명예훼손·음란물유포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피해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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