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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박홍근 담판 나섰는데…출구 못 찾는 예산안
정기국회 마지막 날 9일까지 협상 이어질 듯
2022-12-08 17:45:26 2022-12-08 17:45:26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결국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상민 해임건의안이 먼저 처리되면 예산 처리에 큰 장애가 발생한다"며 "현재 여야 간 감액 규모, 서로 인정하지 못하는 예산이 있다.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인하, 상속·증여에 관한 법률 등과 관련해 견해차가 있고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마지막으로 일괄 타결이나 하나하나가 아닌 4~5개 일괄 타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오늘 타결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오늘 되더라도 내일 저녁까지는 물리적으로 (처리가) 쉽지 않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희가 (여권에)얘기한 민생예산 확보에 필요한 감액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여야 간 현격한 차이가 있어 정부한테 답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초부자감세 관련해서도 법인세를 포함해 여전히 쟁점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미 시간이 오후 5시를 넘었기 때문에 소위 시트 작업이 10~12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것을 감안하면 오늘 예산안 처리는 도저히 물리적으로 절대 불가한 상황이 됐다"며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나지는 않을 거 같다. 저희는 치열하게 마지막까지 협상해서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내일 결과를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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