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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른 채널로 주문하세요"…BBQ앱, 먹통됐다
포장·배달 주문 불가…소비자 불편 가중
BBQ "서버 개선 작업 중…빠른 복구 하겠다"
2022-12-05 17:05:21 2022-12-05 18:07:58
지난 4일부터 접속이 불가능해진 BBQ 앱. (사진=BBQ앱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 경기가 12시간도 채 안남은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주문 앱이 먹통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앱 동시접속자수를 확대하는 등 개선 작업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복구 작업이 만 하루를 넘기면서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뉴스토마토>취재에 따르면 현재 BBQ의 자사 앱을 통한 치킨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 BBQ 앱은 지난 4일부터 먹통이 됐다. 이에 따라 BBQ앱을 통한 포장·배달 주문을 비롯해 e-쿠폰, 지류상품권 등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먹통 사태에 대해 제너시스BBQ는 데이터센터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앱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는 등 서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벌어진 지난 24일 오후 8시 기준 BBQ 앱의 동시 접속자 수는 1만명에 육박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만큼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동시접속자 수를 약 5000명으로 늘려놨는데 예측보다 2배 이상의 인원이 몰리면서 일부 시스템 장애도 발생했다. 이후 BBQ는 자사앱 서버를 증설하고 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우리나라 월드컵 조별 경기 1차전 때도 서버가 다운 될 뻔해서 그 이후 2차전, 3차전 경기 때에는 (동시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확충했지만 16강 진출, 연말을 맞아 치킨 주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동시 접속자 수 확충 등 개선 및 사전 점검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BBQ앱을 통한 주문이 불가능해지면서 소비자 불편이 예상된다. 문제는 복구 시점이다. 현재 BBQ앱 복구 작업은 만 하루를 넘겼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BBQ 앱의 복구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앱 이용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최대한 빠른 복구하겠다”면서 “오늘 오후부터 또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앱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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