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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실손보험 지급 11% '도수치료'
작년 4대 비급여 항목에 1.4조원 지불
2022-12-01 16:21:32 2022-12-01 16:21:32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지난해 4대 비급여 항목에 지급된 실손의료보험금이 3년 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가 도수치료와 하지정맥류, 비밸브 재건술, 하이푸 시술 등 4대 비급여 의료비 항목에 지급한 보험금이 1조403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7500억원)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도수치료에는 1조1319억원이 지급돼 4대 비급여 항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추이를 나타냈다. 도수치료 지급보험금은 연평균 21% 가량 증가하고 있다. 단일항목임에도 전체 실손 지급보험금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4대 항목에 대한 지급보험금 규모가 16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의료에 대한 규율 근거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으로, 각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가 지속 확대되면서 실손보험금 누수가 심화될 위험성이 높다"며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실손보험 지속가능성 저해는 물론 보험사의 건전성 훼손까지도 발생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대 비급여 항목에 지급된 실손보험금이 1조4000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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