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에 3D 신드롬을 일으킨 ‘아바타’의 상징을 꼽자면 단연코 크리처 ‘이크란’을 꼽을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이크란은 ‘아바타’속 판도라 행성의 주인 ‘나비족’에겐 없어선 안될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13년이 흘렀다.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감독: 제임스 카메론)에선 부제에 걸맞는 초대형 수중 크리처가 등장한다. 이름은 ‘툴쿤’이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주)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얘기를 담았다. 많은 관객들이 기다려온 만큼 업그레이드된 영상미, 감동적 스토리로 돌아온 것은 물론, ‘아바타’의 ‘이크란’을 잇는 새로운 크리처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의 ‘이크란’은 익룡과 흡사한 모습의 생물로,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이 되기 위한 통과 의례로 비행하던 장면은 긴박감 넘치면서도 가슴이 탁 트이는 쾌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선 수중 세계로 배경을 옮기며 독특한 모습의 수중 크리처들이 대거 등장해 경이로운 바닷속 탐험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바다 생명체 ‘툴쿤’의 등장은 예고편만으로도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고래의 모습과 흡사하게 닮은 ‘툴쿤’은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아들 ‘로아크’와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모든 것을 초월하는 우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경이로운 수중 세계와, 거대한 수중 생물 등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황홀한 비주얼의 향연으로 관객들에게 다시 없을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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