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내일 금통위 선택 물가냐, 환율이냐?
2010-10-13 17:12:44 2010-10-13 17:12:4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0월 기준금리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네,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최근의 '환율 전쟁'의 여파로 원화 강세라는 변수가 막고 있어서 금통위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단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전문가 167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61%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더라구요,
 
기준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꼽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해서 한국은행의 예상치 3%대 초반을 웃돌았는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금리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한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금리도 오르면서 투자와 소비 수요를 억제해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달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점과 통화정책의 신뢰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 반면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을텐데요,
 
기자 : 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는데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최근의 글로벌 환율전쟁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던데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대외여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도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환율의 추가 하락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밖에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다음달 G20 정상회의와 12월 연말 변수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은 어려워 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앵커 : 만약 기준금리가 인상하게 되면,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호재와 악재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사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이 글로벌 유동성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는데요, 이번달에는 상황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우선 금리인상 기대감이 이미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던데요,
 
그동안 환율이 증시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는데,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환율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보고 있더라구요,
 
이 수준에서 환율이 더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살펴보면, 환율이 1100원에 근접하면 약화됐다고 하더라구요,
 
반면에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결정하면,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경기 상황으로 볼 때 원화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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