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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활력공간 정리…서울청년센터로 일원화
청년공간 개선안 발표…2024년까지 전면 통폐합
자치구별 청년센터 1곳씩…광역센터가 지원 맡아
2022-11-17 16:48:58 2022-11-17 16:48:5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우후죽순으로 설치된 청년활력공간을 정리해 무중력지대와 청년교류공간을 자치구별 서울청년센터로 일원화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지적된 서울 청년활력공간에 대한 기능 및 성과진단, 개선방향 등을 거쳐 ‘서울 청년공간 재구조화 종합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서울 청년공간은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의 각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청년허브를 신설한 이후 2015년 무중력지대, 2016년 청년활동지원센터, 2018년 청년교류공간, 2020년 서울청년센터 등 21곳으로 확대됐다.
 
청년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운영기조에 맞춰 시설이 확장됨에 따라 공간 간 기능 중첩이나 위계 불분명, 정책전달 기능제한 등 운영상 행정·재정적 비효율,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 진단과 나아갈 방향 등을 정비하고, 서울연구원과 협업해 서울 청년공간의 효율적 전달체계에 관한 설계를 거쳐 서울청년 공간 기능개편 및 재정립 종합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청년에 대한 보편적 정책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5개 유형의 청년공간을 2024년까지 광역과 지역의 2개 유형으로 통폐합한다. 
 
무중력지대와 청년교류공간은 올해로 운영종료하고, 내년부터 생활권 단위시설은 서울청년센터로 일원화한다. 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허브는 2024년부터 서울광역청년센터로 통합해 새로 출범한다.
 
서울시는 간소한 전달체계를 통해 서울청년공간이 청년의 삶에 기여하는 실질적 정책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무중력지대를 대신해 자치구별 1곳 이상 설치하는 서울청년센터는 청년시책의 집행, 전달은 물론 취약청년 연계 지원을 수행하고, 광역센터는 서울청년센터를 종합적으로 지원, 표준화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내년부터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 대해 관련 기관과 연계를 통한 다양한 청년정책 정보 제공, 프로그램들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영케어러 케어링, 그룹마음상담, 취업지원, 정책포럼 등은 서울시가 직접 집행하고, 광역센터는 서울청년센터의 교육·평가, 컨설팅, 간담회 등 총괄적 행정지원에 집중한다. 
 
청년수당, 마음건강 지원, 약자동행 관련 청년사업 등 대표적인 시책사업을 보조하는 역할은 더욱 강화된다. 
 
서울시는 종사자 전문성 확보, 급여체계 일원화, 평가제도 도입 등 공공시설로서 객관적, 합리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운영매뉴얼을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10년차를 맞아 서울 청년공간은 더 복잡해진 청년문제와 고도화된 청년정책을 보다 효율적,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능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전국적으로 청년공간이 늘고 공공시설로 격상되는 시점에서, 서울시가 사각지대 없이 모든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서비스를 지원하는 선도적인 공간모델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청년허브에서 청년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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