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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수사 중 국정조사 논의, 시기 맞지 않아"
이상민 거취 관련 "사고 마무리된 다음 정치적 책임 논해야"
2022-11-04 10:20:11 2022-11-04 10:20:11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특검 제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이태원 참사 관련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부터 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장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볼 때는 매우 신속하게 강제수사를 포함해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리라고 믿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들이 남아있다면 국정조사든 민주당이 제시하는 다른 방안들을 그때 가서 고려해보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시기적으로"라고 말했다.
 
'수사는 법적인 문제, 국정조사는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란 민주당 측 주장에 장 대변인은 "국정조사라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것인지, 지금 수사를 통해서 사고 원인 등이 밝혀진다면 국민의힘에서 제안하는 여야정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하는 특별위원회나 아니면 TF 등을 통해서 그런 것들이 더 신속하게 또 종합적으로 점검될 수 있을지 어떤 것이 효율적일지에 대해서는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정국에 국정조사 국면으로 간다고 하는 것은 예산 심사가 소홀히 될 수도 있고 결국은 국회가 지금 예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남겨놓고 결국은 정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냐는 의미에서 우려가 있다"고 국정조사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정치적인 책임의 범위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 또 이 사고를 마무리해야 하는 지휘에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마무리가 된 다음에, 그리고 수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에 그 이후에 정치적인 책임까지도 그 이후에 논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장관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장 대변인은 "수사 결과를 보고 그래도 국민들께서 여기까지밖에 밝혀지지 않았고 청장이나 장관들이 어떤 행적과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국민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국정조사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지금 수사 결과나 지금 대통령의 의지로 보면 그런 부분들까지 밝혀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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