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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신 매도 공세에 '뒷걸음'..1889.91마감
外人 매수 강도 둔화..하이닉스 등 대형IT株 '빌빌'
2010-10-11 15:29:37 2010-10-11 18:53:1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18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09.01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다시 한 번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1890선 아래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7.16포인트(-0.38%)내린 1889.9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838억원과 928억원씩 매수했지만 기관이 1864억원어치 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은 1286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기관은 1230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계약, 1675계약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948억원, 비차익거래는 144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총 23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38%), 전기가스(0.93%), 운송장비(0.65%), 건설(0.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3.50%), 기아차(000270)(2.72%), 현대차(005380)(1.56%) 등 현대차 3인방이 실적 기대감으로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2.92%)은 해외플랜트 발주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내렸다.
 
신한지주(-2.69%)와 LG화학(-2.13%)도 하락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7개 등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442개 종목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3개월만에 장중 50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 매도 부담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전환한 뒤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기관 매도 물량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몰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개인은 39억원, 외국인은 106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은 1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28포인트(-0.06%) 내린 496.80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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