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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③국민 70.0% "북핵 해법, 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
20.6% "힘의 절대우위 통한 굴복"…모든 연령·지역서 '대화 해결' 압도
60대이상·영남·보수층에서도 '대화 해결' 촉구…국민의힘 지지층은 '팽팽'
2022-10-21 06:00:00 2022-10-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북핵 해법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동의했다. 힘의 절대우위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0.6%에 불과했다.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공감한 가운데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대화를 우선시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0%는 북핵 해법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꼽았다. 20.6%는 '힘의 절대우위를 통한 굴복'에 공감을 표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9.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압도적으로 공감했다. 20대 '대화 해결' 63.5% 대 '힘의 우위' 24.7%, 30대 '대화 해결' 60.6% 대 '힘의 우위' 31.9%, 40대 '대화 해결' 76.0% 대 '힘의 우위' 16.8%, 50대 '대화 해결' 77.7% 대 '힘의 우위' 14.9%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대화 해결'에 70% 가까이 손을 들었다. 60대 이상 '대화 해결' 69.7% 대 '힘의 우위' 18.6%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 '대화 해결' 71.0% 대 '힘의 우위' 22.4%, 경기·인천 '대화 해결' 69.7% 대 '힘의 우위' 22.6%, 대전·충청·세종 '대화 해결' 70.8% 대 '힘의 우위' 19.6%, 강원·제주 '대화 해결' 59.3% 대 '힘의 우위' 26.4%였다. 심지어 보수진영이 강세인 영남에서도 북핵 해법으로 대화 해결을 택했다. 대구·경북(TK) '대화 해결' 69.9% 대 '힘의 우위' 14.6%, 부산·울산·경남(PK) '대화 해결' 67.0% 대 '힘의 우위' 21.3%였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선택도 70% 이상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었다. 중도층 '대화 해결' 72.1% 대 '힘의 우위' 16.7%로 나왔다. 진보층은 '대화 해결' 85.1% 대 '힘의 우위' 8.8%로, 대화 해결을 우선시하는 응답이 압도했다. 심지어 보수층에서도 '대화 해결' 53.0% 대 '힘의 우위' 36.0%로, 대화 해결을 촉구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대화 해결' 45.9% 대 '힘의 우위' 42.2%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화 해결' 91.1% 대 '힘의 우위' 3.8%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압도적으로 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165명이며, 응답률은 3.9%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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