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민 반발 사고 있지만 여전히 권력 확고"
2022-10-19 15:22:24 2022-10-19 15:22:24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수세에 몰려있지만 여전히 권력은 확고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전직 서방 외교관과 정부 관리 등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할지언정 최측근, 군대 또는 정보기관 등이 그에게서 등을 돌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며 '푸틴 대통령 최측근의 분열'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경제 및 군사 작전 수행에 대한 논쟁은 있었다"면서도 "분할의 징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로이터와 인터뷰를 가진 한 서방 고위 관리는 "내분, 불만 등의 징후는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다른 미국 관리도 푸틴 대통령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면서도 "미국과 동맹국들은 푸틴 대통령의 지위가 아직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앤서니 브렌튼 전 러시아 주재 영국 대사는 "정치나 기업 엘리트들 사이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조짐은 없다"면서도 "만약 러시아가 내년 3월 이후 전장에서 밀리게 되면 대중적 수준이 아닌 엘리트 수준에서 반발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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