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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7가지 서비스'만 알아도 안당한다
금감원·카카오 등 5개 기관, 피해예방 서비스 안내
2022-10-04 12:00:00 2022-10-04 15:57:0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사나 공공기관에서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공식 인증마크가 없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친구 미등록 해외 발신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면 메시지의 진위 여부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카카오·금융결제원·정보통신진흥협회·인터넷진흥원은 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7가지 서비스를 안내했다.
 
우선 카카오톡 등을 통해 대출 빙자, 기관 사칭 피싱, 친구 미등록 해외발신자 등으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 메시지의 진위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는 '기관공식 메시지 인증', '해외발신자 주의표시', '국내발신자 주의표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회사(1419개)·공공기관(1689개) 등에서 전송한 정식 메시지 여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메시지와 기관명 옆에 인증마크(인증뱃지)를 표시해 기관 사칭 피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해외번호 이용자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 지구본으로 표시하거나 국가명과 해외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팝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번호 가입자라도 친구 미등록 상태에서 대화 시도시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으로 표시하거나 금전요구에 대한 경고문구 팝업을 제공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인증했던 웹사이트 현황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사이트를 통해 불필요한 웹사이트의 회원탈퇴와 가입시 제공한 정보 열람·삭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유행 중인 메신저 피싱은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비대면으로 알뜰폰을 개통하고 비대면 금융거래로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통해 신규 가입 휴대전화 통지, 현재 보유 중인 휴대전화 현황 조회, 신규 가입 차단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보유 중인 금융회사 계좌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본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 조치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시 대출, 신규계좌 개설 등의 금융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된 사람의 명의로 대출,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가 진행될 경우 금융회사는 강화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해 명의도용을 예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직장인·중소상인·노인 등 금융소비자들이 내용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관련 채널과 공동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카카오·금융결제원·정보통신진흥협회·인터넷진흥원은 4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7가지 서비스를 안내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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