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써밋' 전경.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조합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50%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등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조합의 사업경비, 이주비, 추가 이주비, 공사비, 임차 보증금 등 조합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우건설이 전액 책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출 규제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조합은 대우건설의 신용을 담보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게 된다. 대우건설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도평가는 'AAA' 최고등급이다.
이주비의 경우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LTV 40% 외에 추가 이주비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지고 조달한다. 또한 종전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의 이주에도 문제가 없도록 누구나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동 인근과 용산 신축 아파트 전세가격을 고려해 최저 10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해 이주 기간에도 불편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입주시 상환해야 하는 이주비를 1년간 유예해 이주뿐만 아니라 입주 때도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설계드림팀을 꾸려 한남2구역에 제안한 '한남써밋'을 한강의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다.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등 세계 각지에 랜드마크 프로젝트 건축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JERDE',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조경설계사 'STOSS',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을 디자인했던 인테리어 국내 디자인그룹 'SWNA'가 인테리어에 참여한다.
이밖에 △입주 2년 후 분담금 납부 △일반분양 시점에 따른 환급금 조기 지급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전문 기업인 '에비슨 영'과 협업을 통한 상가분양 △10년간 조경서비스 △호텔급 조식 서비스부터 하우스키핑, 아이 돌봄 등 VVIP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식 서비스 등은 한남더힐과 타워팰리스에서 상위 1% 컨시어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타워PMC와의 협약을 맺어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부터 사업조건까지 지금껏 정비사업에서 유례없던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 한남2구역을 인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