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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축제서 '음란물' 연상케한 메뉴판 논란
2022-09-23 15:04:17 2022-09-23 15:04:1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대전의 한 대학교서 열린 축제에서 한 학과가 만든 주점 메뉴판이 논란이 됐다. 
 
지난 22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대체 이 부스는 어떤 과에서 만든 거냐'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다른 부스는 다 어디 과인지 써놨는데, 이것만 안 쓰여 있다"며 "부스 이름부터 메뉴까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준 거냐"고 분노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는 빨간색 글씨로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고 적혀 있다. 또 메뉴판의 가격은 원화 대신 용량 단위인 GB(기가바이트)로 적혀 있다.
 
메뉴 이름은 음란물 제목을 연상케할 만한 음식 이름과 동영상 확장자 명(avi)으로 적혀져 있다.
 
네티즌들은 "눈을 의심했다", "저걸 말리는 사람이 없다는 게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해당 주점을 철거했고, 부스를 기획한 학생들에게 반성문을 제출하게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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