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은행권 이상 해외송금, 거래소와 연관성 모른다"
UDC 2022 기자간담회서 사업·현안 관련 질의응답
국내진출 "해외 대비 동등한 경쟁여건 아냐"…해외는 하이브와 '레벨스' 사업에 역점
2022-09-22 16:25:12 2022-09-22 16:25:12
[부산=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최근 은행권에서 이뤄진 거액의 외화 이상거래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성이 있다는 정황이 나타나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거래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2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2일 열린 'UDC 2022'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선율기자)
 
이 대표는 "저희는 이상 거래보고 신고도 하고, 자금세탁방지 의무는 다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코인과 출금 사이에 이상 거래가 있으면 은행이나 FIU(금융정보분석원)에 선고를 했을 것이다"라며 "지금 이뤄지고 있는 조사는 은행에 대한 것으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게 이슈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한 출석 여부에 대해선 "아직 증인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나가야 한다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루나 수수료를 투자자 보호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첨언도 했다. 이 대표는 "자문위원들과 논의한 결과 여러 좋은 의견이 나왔고 취합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STO) 규제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법에 증권이 뭔지 정확한 정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법률 심사를 통해 증권성이 없다는 걸 확인한 코인만 상장하고 있다"면서 "만약 당국이 다른 기준을 갖고 상장된 코인이 증권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거래를 중지할 것이다. 지금은 예단하기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카(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 등 해외 규제안과 관련해선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미카(MiCA)뿐 아니라 미국의 규제 방향 등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법제화돼 안정적으로 가면 좋지만 미국의 정책 수립 등을 참고해 우리도 법제화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대형거래소들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선 "해외 대형거래소들이 국내에 진출해도 업비트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투명성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있다"며 "만약 국내에 그런 식으로 진출한다면, 우리도 해외에 나가 다른 외국인들도 고객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 돼야 동등한 경쟁이 될텐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거래 안정성, 투명성, 투자자보호를 토대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투명성, 안정성, 고객 보호라는 3가지 책무를 우선시하고 있기에 많은 고객들이 업비트를 찾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행보에 있어선 지난 2월 BTS소속사 하이브와 함께 합작 설립한 조인트벤처인 '레벨스'에 가장 역점을 두고 해외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넥스트 비즈니스는 레벨스"라며 "해외로 나가면 훨씬 더 넓은 시장일텐데 훌륭한 아티스트와 팬덤을 보유한 하이브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만들고 이를 해외에 선보인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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