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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싸거나 비싸거나"…호텔 추석 선물세트 양극화
한우·와인·명절음식 등 다양화…가격 5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심비·가성비 다 잡는다…단체 고객 겨냥 할인 혜택도
2022-08-21 09:00:00 2022-08-22 09:33:38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예년보다 이른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세트 특수를 노리는 호텔업계의 전략이 눈길을 끈다. 고물가 속에 실속 선물세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확대해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잡는 '투 트랙' 전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정육류를 전년보다 60%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횡성한우 명품세트'는 1등급 등심과 안심, 채끝으로 구성해 40만원부터 110만원까지 다양하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와인 관련 상품군도 다양화했다. 롯데호텔이 선보인 시그니처 와인 '에스프리 드 셍테밀리옹'은 8만원이며, 6병으로 구성된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는 330만원에 판매한다. 와인과 어울리고 취향에 따라 와인, 치즈, 초콜릿 등을 선별해 즐길 수 있는 '델리카한스 햄퍼'도 준비했다. 
 
롯데호텔 횡성 명품 한우세트(사진=롯데호텔)
 
특히 이번 명절에는 기업체와 기관 등의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호텔은 이날까지 500만원 이상 주문시 15% 할인과 라세느 식사권 2매의 사전예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최근 소비가 증가한 정육류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단체 주문 고객들을 위해 이례적인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도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한우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매년 명절이면 1500세트 판매되는 '목장 한우&트러플 시즈닝 세트'는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등심, 채끝 스테이크에 트러플 소금과 트러플 머스타드를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이외에도 조선호텔의 추석 상품은 △명품 한우 VIP 세트 △한우 갈비 등심 혼합세트 △미각 한우 세트 △한우 정성 세트 △LA 갈비 세트 △법성포 영광 굴비 △제주 진 은갈치 △제주 선 건옥돔 등으로 다양하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레스토랑 삼다정 '2022 추석 명절음식 세트'.(사진=글래드 호텔)
 
글래드 호텔은 추석에 빠질 수 없는 명절 음식 세트를 선보였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레스토랑 '삼다정'을 통해 모둠전, 소고기 산적, 제주 흑돼지 산적과 전복찜 등이 포함된 '2022 추석 명절음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자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HMR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HMR 추석 선물세트는 LA갈비, LA꽃갈비, 갈비찜 3종이며 각각 22일, 28일, 9월2일 현대홈쇼핑(057050) 방송을 통해 판매된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4월 첫 HMR 상품을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며 "HMR 인기에 힘입어 추석 선물세트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의성 마늘 한우 세트 △불도장 세트 △평창 산양삼 꿀절임 세트 △교동 한과 세트 △노보텔 파운드 케익 세트 △훈제연어 세트 △로네펠트 티 세트 등 총 11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선물세트는 5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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