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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에, 정부 "콘서트 현장 점검"
열 감시 카메라 설치 등 방역 지침 안내 예정
2022-08-12 16:18:57 2022-08-12 16:18:57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를 찾은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7.1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최근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을 관람한 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가 다음 달까지 공연장 등 현장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규모 공연장 방역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9월 말까지 개최되는 대형 콘서트와 축제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음악공연업계에 공문을 보내거나 간담회를 열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열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의 방역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국민들께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50명 이상이 참석할 때는 실외 공연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즐거운 공연과 함께 안전을 모두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여수 공연에는 2만8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흠뻑쇼’에 다녀온 관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후기가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다만 확진된 이들과 '흠뻑쇼' 와의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흠뻑쇼' 주최 측은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하고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흠뻑쇼'는 지난 7월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공연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대구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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