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의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생명보험 설계사 비중은 지난해 27.6%로, 2019년 대비 1.2%p 증가한 반면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생명보험 설계사 비중은 2021년 기준 19.3%로 -1.8%p 감소했다.
손해보험에서도 마찬가지로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보험설계사 비중은 2021년 35.7%로 2019년 대비 9.5%p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손해보험 설계사 비중은 2019년 20.1%에서 2021년 14.5%로, 생명보험 대비 큰 폭(-5.6%p)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대면접촉 기피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설계사들이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생명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수입이 감소한 설계사는 조사대상자의 70.3%로 집계됐다.
GA, 방카슈랑스, CM채널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보험설계사의 영업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도 이유로 지목된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상품 판매의 경우 CM채널이 대면채널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은 고소득(500만원 초과) 손해보험 설계사 비중이 생명보험 설계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보험연구원)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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